리뷰 / / 2023. 1. 27. 11:01

[엑시트] 감동과 웃음이 담긴 재난 탈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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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지 않은 재난 영화

<엑시트>는 이상근 감독의 작품으로 2019년 7월 31일 첫 개봉을 한 영화다.

<엑시트>는 흥행에 힘입어 2022년 10월 31일 4DX로 재개봉한 전적이 있다.

 

이용남(조정석) - 엑시트의 남자 주인공이다. 과거 산악동아리의 에이스였지만 현재는 백수생활을 하는 취업 준비생이다.

정의주(윤아) - 엑시트의 여주인공으로, 과거 용남이 좋아했던 인물이다.

이장수(박인환) - 용남의 아버지다.

김현옥(고두심) - 용남의 어머니로, 극 중 칠순잔치를 진행한다.

이정현(김지영) - 용남의 누나로 결혼 후,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다.

한지호(김강훈) - 정현의 아들이자 용남의 조카다.

양일호(박채익) - 극 중 재난의 근원으로 특수화학물질로 가스 테러를 저지른 테러범이다.

구 점장(강기영) - 의주가 일하는 연회장 사장의 아들로 의주에게 치근덕 거림은 물론 비열한 인물로 등장한다.

유독가스를 피해 탈출하는 사람들

용남의 어머니의 칠순잔치를 위해 온 가족과 친지들이 연회장인 '구름정원'에 모였다.

용남은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얘기를 나누는데 격려와 취업을 향한 잔소리로 그 자리가 불편하기만 하다.

그런데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려던 순간, 용남은 연회장 직원들 사이로 낯익은 얼굴을 발견한다.

바로 자신이 대학시절 즐겨했던 산악 클라이밍 동아리의 후배 의주였던 것이다.

의주는 연회장의 부점장이 되었고, 과거 의주를 좋아했던 용남은 괜스레 자기도 회사의 과장이 되었다는 거짓말을 했다.

 

그 시각, 연회장 인근 '앤서 화학'의 회사 앞에 한 남자가 대형 트럭을 끌고 왔다.

그는 '앤서  화학'의 공동 창업주였으나 퇴사 한후, 회사와 대형 특허 소송을 진행했다 패소해 복수심을 품고 있었다.

때문에 그는 자신이 개발한 특수 화학물질로 자살을 겸비해 가스테러를 저질렀다.

가스테러로 인해 도심 곳곳 유독 가스가 퍼지기 시작했고, 가스를 마신 사람들은 발작을 하다 질식사한다.

 

연회장 안에서 바깥 사태를 전혀 알지 못한 용남과 가족들은 연회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의주를 포함한 연회장 직원들은 정리를 하며 잔치가 끝나기만을 기다렸고, 의주는 친구와 통화를 하다 용남이 백수신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잔치가 끝나 용남의 일행들이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그런데 어디선가 괴음과 함께 가스통 하나가 연회장 유리창을 깨고 들어오며 평화로웠던 연회장이 공황 상태에 빠진다.

놀란 용남의 가족들은 재빨리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는데, 그때 의주가 달려와 용남에게 무슨 일이냐 묻는다.

용남은 의주에게 상황 설명을 자초지종 하고 같이 도망가자하지만, 의주는 책임감을 갖고 연회장으로 다시 돌아와 다른 홀에 남아있던 손님들에게 어서 대피하라고 알린다.

 

 

의주의 빠른 대피명령 덕에 모두가 무사히 1층까지 내려왔지만 사람들은 도망가기 바빴고, 용남은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큰 도로로 나선다. 그치만 도심은 이미 엄청난 가스가 노출되었고, 거리의 사람들은 바닥에 쓰러져있거나 거품을 토해내고 있는 상태였다. 이 사태를 확인한 용남과 친척, 의주는 다시 건물로 올라가라고 외친다. 그런데 용남의 조카 지호가 혼자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용남이 왜 멈추냐 물어보자 엄마가 보이지 않는다 울먹인다. 용남은 자신의 누나인 정현을 찾는데 저 멀리 차를 몰고 나타난 정현이 보인다. 정현은 가족들을 빨리 데리고 오라 외치지만, 용남은 위험하다며 어서 차에서 나오라 말했고 정현 또한 차량 백미러를 보며 도로를 채운 가스를 확인한다. 정현은 재빨리 차에서 내려 용남이 있는 건물로 뛰어가지만 그만 한복 치마에 걸려 넘어지고 바닥에 깔린 가스를 흡입하게 된다. 결국 정현은 호흡 곤란 증상을 겪고, 이에 용남이 위험을 무릅쓰고 정현을 업어 일행들과 건물 안으로 진입해 응급처치를 한다. 그리고 길거리의 가스들이 바닥부터 차오른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사람들에게 높은 옥상으로 이동하자 말한다.

 

이제 사람들은 건물 안에 갇히게 되었다.

하지만 옥상 문은 잠겨있었고 키를 가지러 1층에 위치한 경비실에 내려가자니 이미 아래층에 가스가 올라차 불가능했다.

젊은 사람들은 일단 가까운 층에서 문을 딸 수 있는 물품들을 찾아보는데, TV 방송을 통해 유독 가스를 마시면 수 분내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과 도처에 보급된 방독면을 차면 빠른 호흡으로 10분, 느린 호흡으로 15분간은 가스 흡입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문을 열만 한 방법이 없던 찰나 용남은 한 가지 생각을 한다.

자신의 클라이밍 실력을 살려 건물 외벽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잠긴 문을 여는 것이다.

이를 시행하기 위해 옆 건물의 옥상이 보이는 방 창문에 물건을 집어던져 유리를 깨뜨린다. 무모한 도전이기 때문에 의주와 가족들은 용남을 말리지만 용남은 그냥 창 밖으로 돌진해 뛰어버린다. 발을 헛디디는 긴박한 상황이 있었지만 용남은 반대편 건물 옥상으로 무사히 건너가는 데 성공한다.

 

반대편 건물에서 용남이 연회장 건물의 외벽 구조를 파악해 보니 다행스럽게 벽돌들이 클라이밍 홀드처럼 되어 있었다.

용남은 줄을 난간에 고정하고 구름정원 건물 벽에 다시 점프하였다. 그리고 악력으로 벽돌을 붙잡고 버텨가며 차근차근 벽을 올랐다. 중간중간 떨어질 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용남은 옥상에 올라가는 데 성공해 잠긴 옥상 문을 열게 되었다.

덕분에 사람들은 옥상으로 안전히 대피할 수 있었고, 용남의 아버지는 두 번 다시 위험한 짓은 하지 말라며 다그친다.

 

옥상에 올라왔지만, 다수의 건물 중에 구조 헬기에게 선택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의주는 단체로 H(help) 자로 서 휴대폰 라이트를 킨 후,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라는 구조 모스 부호를 외치자 지시한다.

연회장에 사용되던 노래방 기계도 끌고 와 큰 소리를 내보고 여러 구조요청을 하지만 쉽지 않았고 사람들이 지쳐가던 찰나 의주가 기지를 발휘해 두꺼비집으로 건물 조명을 껐다가 키는 방식을 이용했다.

이에 헬기를 타고 수색하던 구조요원들이 건물의 조명들이 지속적으로 깜빡이는 것을 보고 구조를 위해 구조용 버켓을 내린다. 하지만 용남과 의주가 타지 못한 상황에서 하필 구조용 버킷이 만원 되었고, 용남의 부모는 한 명만 더 태워달라 애원하지만 정원 중량이 초과되면 케이블이 끊어질 위험이 있다며 만류당한다.

그러자 용남의 아버지는 자신 대신 용남에게 타라고 권하지만 용남은 거절했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의주만이라도 태우려 하지만 의주는 자신의 연회장의 손님인 용남을 두고 갈 수 없다며 두 사람 모두 옥상에 남게 된다.

 

그렇게 둘은 다시 헬기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다수의 인명을 우선 구조하라는 명령을 받은 헬기들은 외면하고야 만다.

가스가 점점 차오르는 이곳에서 마냥 헬기만을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한 용남과 의주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연회장으로 내려와 건물 외벽을 탈 때 썼던 로프를 챙긴다. 그 사이 의주는 연회장의 유니폼인 치마와 구두를 벗고 운동복과 운동화로 갈아입었고, 테이프와 종량제 봉투로 간이 방호복을 만들어 입었다.

 

그렇게 간이 방호복을 입고 무사히 다른 건물로 올라갔지만, 옥상 바닥까지 이미 가스가 차 있었고 정화통의 사용시간이 다 되어 하나만 남게 됐다. 용남은 의주에게 우선 기다리라며 홀로 건물을 빠져나가 지하철로 향했고 보관함에서 새 정화통을 챙겨 돌아왔다.

 

새 정화통으로 갈아 끼운 후, 이번엔 헬스장 건물로 옮겨 갔다.

용남은 자신의 핸드폰이 배터리가 방전되자 헬스장에 남아있던 타인의 전화기를 챙기고 또 다른 장소로 옮긴다.

 

한편, 용남과 가족들은 무사히 구조되어 병원에 도착했다.

생명이 가장 위험했던 정현 또한 치료를 받고 무사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용남이 오지 않자 노심초사한다.

용남을 두고 온 용남의 아버지는 용남을 찾아가겠다며 택시를 잡는데, 기사는 위험해서 못 간다고 거절한다.

이때 아버지의 두 동생인 용남의 작은 아버지가 어딜 혼자 가냐며 함께 가자했고, 기사와 작은 아버지가 아는 사이라는 게 밝혀지며 탑승하게 된다. 그러던 중, 주변 강가에서 방송사의 사주를 받고 드론으로 현장을 찍는 청년들을 만나게 된다.

용남은 잔칫날 받은 축의금을 청년들에게 건네며 용남이 있는 곳을 비춰달라 부탁한다.

 

이후 인근 주유소에서 2차 폭발이 발생해 가스가 엄청난 높이로 파도처럼 밀려왔다.

용남과 의주는 가장 높고 안전한 곳인 타워크레인까지 가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여러 건물의 옥상을 달리고 벽을 탄다.

이때 용남의 아버지가 부탁한 드론이 건물 사이사이에서 나타나 용남과 의주를 발견했고, 그들의 영상이 방송국에 전달되어 전국으로 실시간 생중계되었다. 방송은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 모든 사람들이 보기 시작한다.

 

타워크레인에 가기까지 한 건물만 남은 상황에서 건물은 줄을 타고 가기엔 너무 멀리 있었고,

상황을 촬영하던 드론까지 배터리를 다해 추락해 버리자 용남과 의주는 자포자기하며 울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때 화제의 방송을 본 사람들이 각자 여러 대의 드론들을 날려 보냈고,

두 사람의 주위로 몰려들어 다 함께 프로펠러 바람을 날려 유독가스가 오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이에 용남은 정신을 차리고 바닥에 그림을 그려 드론에게 작전을 설명한 뒤, 드론에 줄을 매달아 반대편 건물의 파이프에 건다. 그러나 고리에 걸어놓은 줄이 풀려버리며 의주와 용남은 추락하게 되고 방송을 보던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게 된다.

 

시야 확보가 힘든 상황에서 구조헬기는 그들을 찾기 시작한다.

앞이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용남과 의주가 살아있음이 확인되고 마침내 구조를 받는다.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는 주인공

<엑시트>는 코믹한 재난 영화지만, 실제 재난상황에서 쓰일 생존법을 알려준 영화다.

이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 사람들의 반응은 아래와 같다.

- 관람자 반응

(1) 가족과 취업, 연애 등 걱정을 짊어지고 벽 타는 명랑한 재난물이다.

(2) 한국 코미디 영화 중 수작이다. 재미와 긴장감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고 CG효과도 거슬리지 않는다.

(3) 재난영화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신기하다.

(4) 답답한 장면이 없어 시원시원하게 보기 좋다.

(5) 슈퍼히어로가 아닌 평범한 인간이 영웅이 된다는 점이 좋다.

(6) 매 장면 긴장되어 손에 땀을 쥐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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